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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단독]대한체육회, 성폭력 가해자 ‘엄중 징계’ 묵살

2019-01-16 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스포츠계 성폭력 사태가 확산되자 대한체육회가 어제 사과 기자회견을 열었죠. <br> <br>"자정 역할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"며 머리를 숙였는데요, <br> <br>하지만 자신들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징계 지시를 받고도 이를 묵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이서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이기흥 회장은 성폭력 방지를 위한 대한체육회의 자정기능을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[이기흥 / 대한체육회 회장 (어제)] <br>"(잘못된) 관행과 병폐에 대해 자정기능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." <br> <br>하지만 정작 자신들은 문체부로부터 "성폭력 가해자에 대해 엄중 징계하라"는 통보를 묵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사건 당사자는 경기도태권도협회 임원 A 씨, <br> <br>지난 2013년 경기도의 한 펜션에서 직원 B 씨를 성추행한 사실이 지난해 문체부 감사 결과 확인된 것입니다. <br> <br>[B씨 / 지역 태권도 협회 직원] <br>"이불 들추고 들어오셔서. 누워서 (안으려고) 하시는 거예요. 놀라서 뭐하시는 거냐고 일어났는데 다시 눕히셨어요. 어깨를 누르셨어요. 괜찮다고… 제가 괜찮지 않은데 뭐가 괜찮아요." <br> <br>목격자들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○○태권도 관장] <br>"저희들이 봤을 때는 이불 속에서 막 서로 실랑이를 하고 있었고 (A 씨의) 발을 빼서, 잡아끌어서 격리를 하고… " <br> <br>문체부는 이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대한체육회와 경기도체육회, 대한태권도협회 등에 A 씨에 대한 엄중한 징계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[대한체육회 관계자] <br>"경기도 체육회를 통해서 경기도 태권도협회로 처분서로 내려갔고요. 지금까지도 계속 징계를 진행중인 걸로 얘기를 하네요." <br> <br>하지만 문체부의 통보 후 4개월 여가 흐른 지금까지 징계는 커녕, 진상조사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[경기도 체육회 관계자] <br>"진상조사를 하고 사실관계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반드시 취하도록 하겠습니다." <br> <br>대한체육회가 과연 스포츠계 부조리를 걸러내는 자정역할을 할 수 있을지, 의문이 남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이서현입니다. <br> <br>newstart@donga.com <br>영상취재: 한일웅 <br>영상편집: 이승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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